<"추측 보도 삼가달라">
○…29일 새벽 도재승서기관의생존사실을 확인할때만 해도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바쁘던 외무부는 이날 하오가 되면서부터 어느정도 자신감을 얻은 듯 다소 여유.
꼬박 밤샘을 한 중동과직원들도 필요인원만을 남긴채 하오 10시쯤에는 모두 귀가하는가하면 김내계중동·아프리카국장실 문앞에 붙어있던 「출입금지」팻말도 철거.
외무부는 이날 하오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공항에서 비행기에 도서기관이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비행기 연결이 안돼 탑승하지 못했다는 대한항공 직원의 얘기가 전해지자 『그럴리가 없다』 며 일축.
제다의 김기조총영사와의 전화통화결과 이같은 얘기가 사실무근임이 밝혀지자 외무부직원들은『그러면그렇지』라며『그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도씨는 다른 도씨였다』고 해명.
외무부의 한 소식통은 도서기관의 소재에 대해 『레바논내「나비·베리」 휘하의 아말민병대가 보호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말하고 『앞서가는 외신보도는 저쪽 협상자가 협상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여기저기 홀리고 다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한편 29일 새벽의 우리외교관과 도서기관의 전화통화는 도서기관측에서 먼저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우리외교관이 도서기관만이 알수 있는 질문을 통해 도서기관임을 확인한뒤 『어디있느냐』 고 묻자 도서기관은 『건물안』이라고만 대답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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