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방불 가평교도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908년 우리나라 감옥1호로 문을 연후 숱한 한을 남긴 서울현저동 서울구치소가 11월중순 경기도시흥군의왕읍포일리 청계산기슭 신축건물로 옮겨간다. 새로 지은 구치소는 현저동의 2배규모(대지13만7백74평, 건평1만6천5백4평)이며 수용인원 3천5백명에 초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호텔을 방불케하는 수세식 화장실과 세면장·집필실 1백인 수용규모의 목욕탕과 교회등이 설치됐고 방마다 페쇄회로 TV와 화재경보기·인터폰등이 가설됐으며 탈옥방지를 위해 출입문은 2중 전자장치로 되어있다. 또 난방은 스팀(여사)과 온풍시설로 한겨울에도 섭씨 17도이상을 유지하도록 설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