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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산 오르지 않아도 지리산 절경 즐길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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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왕봉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천왕봉 [국립공원관리공단]

해발 1915m의 천왕봉에서 사방으로 겹겹이 펼쳐진 지리산 자락을 둘러볼 수도 있고, 경남 통영의 소매물도 등대섬에서 푸른 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을 즐길 수도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12일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보행 약자들을 위해 내놓은 ‘국립공원 가상현실(VR) 서비스' 내용 가운데 일부다.

가상현실 체험 장면 [국립공원관리공단]

가상현실 체험 장면 [국립공원관리공단]

꼭 보행 약자들이 아니더라도 높은 산을 힘들게 오르거나,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을 직접 찾지 않더라도 국립공원의 절경을 실감 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소매물도 등대섬 [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 소매물도 등대섬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가상현실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대청봉이나 비룡폭포, 울산바위, 곰배령 등 설악산 절경을 담은 4개 VR 영상을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해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지리산 천왕봉 등 4개 국립공원 16개 명소를 담은 VR 영상을 추가했다.

변산반도국립공원 채석강 [국립공원관리공단]

변산반도국립공원 채석강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에 따라 PC 이용자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VR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마우스를 드래그하면 360도 파노라마 사진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 앱스토어에서 ‘국립공원 가상현실’ 체험 앱을 다운 받아 이용하면 된다.
특히 체험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의 경우 머리에 쓰는 HMD(Head Mount Display) 장비에 연결하면 한층 실감 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국립공원 연화봉 [국립공원관리공단]

아이폰 앱은 올 상반기 중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2곳과 북한산 2곳, 무등산과 계룡산 각 1곳 등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6곳 등에 HMD 가상현실 장비를 지원하는 체험시설을 설치해 VR에 익숙하지 않은 탐방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설악산 지리산 등 국립공원 절경 #홈페이지에서 360도 파노라마 감상 #스마트폰에 HMD 연결하면 현실감↑

무등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설치된 가상현실 체험 장비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 설치된 가상현실 체험 장비 [국립공원관리공단]

한편 이번에 추가된 16개 VR 영상은 ▶지리산의 천왕봉, 바래봉, 뱀사골, 노고단 ▶소백산의 연화봉, 비로봉, 희방폭포, 국망봉 ▶변산반도의 채석강, 직소폭포, 내소사, 우금암 ▶한려해상의 소매물도 등대섬, 보리암, 이락사, 달아공원 등이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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