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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전쟁을 보면 역사의 급소가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한눈에 꿰뚫는 전쟁사 도감
조시 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이다미디어
272쪽, 1만3500원

구슬을 보배로 만드는 책이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찔끔찔끔 알고 있던 세계사에 대한 단편적 지식이 책장을 넘기다 보면 주루룩 꿰어진다.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감탄사가 터지고 ‘전쟁’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맥락이 쏙쏙 눈에 들어온다. 도시국가 로마가 제국으로 발돋움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전쟁이 무엇인지, 진시황이 중국을 처음 통일한 동력은 무엇인지,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퇴한 비결은 또 무엇인지 역사적 배경의 급소를 정확하게 찔러가며 일목요연하게 풀어낸다.

지은이 ‘조지무쇼 ’는 ‘쉽게, 재미있게, 정확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일본의 기획편집집단이다. 그래픽 지도만 봐도 전쟁사가 보인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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