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 10명 근처 배치
이씨는10일 오후 한 매체를 통해 “유죄 판결이 나온 것도 아니고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다"면서 "명분은 확실하지만 내가 생명운동가로서 내 생명을 소중히 해야 해 (자살은) 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 경찰 십여명이 내 동선을 다 감시하고 내가 위험물질을 가졌는지 다 확인했다"며 "빨리 (자살을) 실행하라고 하는 문자도 많이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핵반대 운동에 참여해온 이씨는 "헌재 결정은 너무 정치적"이라며 "나중에 무죄 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비판했다.
가수 이광필씨가 지난 6일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다면 국회의사당 본 회의장에서 자결할 것이다"고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글을 남겼다 .
이씨는자신을 ‘대한민국 가수 겸 생명운동가’라고 소개하며 “생명운동가로서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사람이지만 (탄핵이 인용 된다면) 인용 시기부터 생명운동가로서의 활동을 전면중단한다”면서 “조국을 위해 내 생명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회의사당 본 회의장에서 온 몸에 신나를 뿌리고 자결과 분신을 할 것”이라며 “국회의사당은 내 몸과 함께 모두 불에 타서 쓰레기장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천국에 갈 탄핵의결 국회의원들 다 모여라”라고 선동하며 “나는 순교와 순국을 선택했다. 너희들은 지옥으로 보낼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이씨 사무실에는 이씨가 자살 암시 글을 올린 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0여명이 배치됐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