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 경쟁력] 곡선 가미한 디자인에 색 재현 기술도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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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업종의 NBCI 평균은 78점으로 전년 대비 1점 하락했다. 14년 연속 1위를 유지한 삼성은 지난해보다 1점 내려간 79점을 기록했다. LG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77점을 받았다. 브랜드 간 순위는 변동하지 않았다.

삼성과 LG 모두 브랜드 인지도가 하락한 가운데(삼성 -2점, LG -1점) 기존 고객만 평가하는 브랜드 관계는 더 크게 하락했다(삼성 -2점, LG -4점).

삼성의 NBCI는 전체 제조업 부문의 NBCI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세계 최초로 LCD 패널에 곡선을 가미한 곡면형 TV를 출시하는 등 지속해서 디자인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색 재현 기술을 업그레이드한 ‘SUHD TV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질에 대한 고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60인치 이상 TV 시장에서 매력적인 가성비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대형 TV에 대한 고객 니즈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삼성은 고화질 TV 시장을선도하고 있다.

삼성은 고화질 TV 시장을선도하고 있다.

LG의 NBCI도 전체 제조업 부문 가운데 높은 수준이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정상급의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으며 OLED TV가 유수의 TV 평가 기관으로부터 화질·디자인·활용성 부분에서 차세대 TV로 인정받고 있어 LG가 OLED TV를 통해 시장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BCI를 조사·평가한 한국생산성본부 측은 “고화질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는 여전히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미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UHD나 HDR 영상 제작 환경에 대응하는 장비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향후 TV 업종은 하드웨어 역량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 측면에서 기존 TV 제조기업과 함께 세계적인 ICT 강자들이 경쟁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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