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중지 "히딩크 몸값 너무 높다"

중앙일보

입력

차기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유력후보로 떠오른 거스 히딩크 감독(60.아인트호벤.호주 감독)이 자신의 몸값을 너무 비싸게 책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칸에 따르면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미러'가 2일 "잉글랜드 감독 유력후보로 거론된 히딩크 감독은 에릭손 감독의 몸값(450만파운드.77억5천만원) 정도는 받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히딩크는 측근들에게 '물론 나는 잉글랜드 감독 자리에 흥미를 갖고 있으며 에릭손만큼의 몸값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신문은 히딩크가 이런 거액의 몸값을 원하면 후보군에서 탈락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잖아도 잉글랜드 축구협회(FA) 내부에서는 에릭손의 몸값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FA 고위 관계자들은 2004년 승인해 준 에릭손의 연봉인상을 '엄청난 실수'라고 자인한 바 있다. 따라서 FA는 그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새 감독의 연봉을 300만파운드 선에서 맞출 생각이다.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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