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박지원의 인명진 비판에 “박지원이야말로 국정?언론?대북농단의 주역"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박 대표야말로 DJ 정부 국정·언론·대북농단의 주역”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박 대표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인명진은 ‘국정농단 5인방’”이라고 비난한데 대한 반격 차원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박 대표가) 다른 당 대표에게 저질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박 대표야말로 김대중 정권 시절 대표적 국정농단, 대북농단, 언론농단의 주역”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어 “(박 대표는) 대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실형을 받은 적이 있고, 청와대 수석 시절 술에 취한 채 중앙 언론사 사장실에 들어가 논조가 맘에 안 든다며 물 컵을 던졌고, 김대중 정부 때 남북 정상회담 대가로 4억5000만 달러 혈세를 김정일에 상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박 대표는 26일 인 위원장을 향해 “인 목사님은 이제 타락한 정치인으로 퇴화했다. 개혁을 하겠다던 그의 발언은 실종됐고 ‘박근혜 아바타’, ‘박근혜 지킴이’가 됐다”며 “대통령, 최순실, 대통령 변호인단, 황교안, 인명진은 ‘국정농단 5인방’”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