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르면 3월 2일 시범경기 선발 등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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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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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꿈꾸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이르면 다음달 2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7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펜피칭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류현진과 스콧 카즈미어 중 한 명이 3월 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2일 등판하게 되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만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초청선수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동갑내기 황재균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불펜피칭과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다음 단계는 실전 등판이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실전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건은 로버츠 감독의 언급대로 세 번째 불펜피칭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다. 다저스는 이미 클레이턴 커쇼-리치 힐-마에다 겐타-훌리오 우리아스로 이어지는 1~4선발의 등판 일정을 확정했다. 26일과 27일에는 커쇼와 힐이 이미 등판했고, 28일과 다음달 1일에는 마에다와 우리아스가 나선다. 류현진은 카즈미어, 브랜던 매카시, 알렉스 우드 등과 남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어여 한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로버츠 감독 현지 언론 인터뷰서 "류현진-카즈미어 중 한 명 2일 등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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