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쪽이 여야돼도 나라운명 분담" 김대중|"청중수를 지지자로 보는것은 오산" 민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대통령선거를 불과 두달앞두고 정일권전국회의장 중심의「자유수호구국연합회」가 결성움직임을 본격화하자 정계일각에선 이 단체의 성격· 활동방향등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막상 당사자들은「정치」와는 전혀 무관한 순수한 민간단체임을 강조.
정의장은 12일 『최근 민주화에 편승해서 좌경사상이 만연되고 좌경·용공분자들이 행동화하고 있는데 대해 더이상 좌시할수 없어 뜻있는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기로 한것』이라며 『순수민간단체로 국민들을 좌경·용공에의 오염으로부터 차단해 자유민주체제로 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
정계 소식통도 정씨가 현직 국정자문위원이고 참여자들도 예비역장성·전직외교관등 비교적친여계인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일부 오해가 있을수 있으나 정부·여당과는 전혀 무관한 「순수한 단체」 라고 거듭주장.
오는 15일에 발표될 제2차발기인에는 유종해(연세대)·김경오(여류비행사) 씨등이 추가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로 좌경의식을 막는 세미나도 개최하고 지방조직도 결성하는등 전국적 조직으로 확대될 기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