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사태, 중공보수파 자극 등의 개방정책 위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 AFP=연합】최근 티베트에서 발생한 독립요구데모는 중공지도층 내부에 보수파의 영향력을 부활시켜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개방정책을 위협할는지 모른다고 북경의 분석가들이 9일 전망했다.
이들은 약30년만에 티베트에서 발생한 가장 격렬한 반중공 데모인 지난주의 티베트인 독립요구 데모는 정통적 마르크스주의자들에 대해 유리한 고지를 되찾고 있는듯이 보이는 개혁주의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전망했다.
이들은 또 오는 25일로 예정된 중공당 제13기 전국대표대회 (13전대회)개막에 앞서 개혁파가 득세한 듯이 보이나 이번 티베트데모사태는 보수파들로 하여금 중공에서의 너무 자유스런 정책은 불만과 긴장만을 유발할 것이라고 재차 공격할 구실을 주게 될것이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