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낡은 정치세력 일소…민주주의 나라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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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오직 민주주의와 헌법정신으로 헌법을 유린한 모든 낡은 정치세력을 일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전남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어 "이는 헌법의 명령이고 법률의 정의다. 제가 법치, 민주주의, 헌법을 강조하면서 대화와 통합을 얘기하는 것과 정의를 세우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은 우리, 그리고 저 개인에게 혹독한 시간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광화문 시위 배후로 전임 정부인 참여정부를 지목하고 전임 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공격과 탄압을 했다. 우리 헌정사에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무슨 떴다방처럼 끊임없이 이합집산 하는 정당의 역사를 끝내고 정당이라는 이름으로 정책이 지속되는 반듯한 민주주의 나라를 만들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자신을 정권교체 이상의 카드라고 지목하며 '정권교체'를 내걸은 민주당 경선 경쟁자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정권교체 그 이상이 안희정이다. 가장 확실한 정권 교체 카드이면서 정권교체 그 이상의 역사적 과제인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카드가 안희정이라는 말씀을 올린다"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늘 통합을 말했다. 대한민국 5000만명의 통합을 이끌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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