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최태원·손길승회장 퇴진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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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SK글로벌 분식회계로 실형을 받은 SK㈜ 이사진은 도덕적으로나 국제적 관행으로 볼 때 문제가 있다"며 최태원 SK㈜ 회장, 손길승 SK그룹 회장, 김창근 SK㈜ 사장의 퇴진을 사실상 요구했다.

소버린의 국내 재정자문사인 라자드 아시아의 오호근 회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상법상 소버린이 임시주총을 소집할 수 있는 시점은 9월 말"이라며 "주총이 열릴 경우 SK㈜의 지배구조를 개선할 능력을 지닌 새 이사진을 추천할 수 있다"고 밝혔다.

吳회장은 또 "SK㈜는 SK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포기하고 핵심 사업과 관계 없는 자회사의 지분을 모두 정리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출자전환 등 SK글로벌 지원 계획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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