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라사시 통금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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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라사AP·UPI=연합】지난주 반중공 유혈시위사태로 최소한 6명의 사망자를 낸 티베트(현중공 서장자치구) 수도 라사시에는 야간통금령이 내려졌으며 무장군인들이 시가지를 순찰하고 있다고 이번 사태를 목격한 서방관광객들이 4일 말했다.
이들 관광객들은 무장경찰이 지난 1일의 반정부시위 주도 승려들이 소속된 세라사원 주위를 봉쇄했으며 인도에서 입국한 망명정부 관련 인사들을 색출하기 위해 각 호텔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관광객들은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 중공군이 티베트를 무력점령한지 37주년이 되는 7일 또 한차례의 반정부시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3일 라사시 주변에는 『중공인을 축출시키고 인도에 망명중인 「달라이·라마」의 통치를 회복하자』는 내용의 포스터들이 나붙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1일의 유혈시위로 20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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