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꺾는다’ 장성민, 국민의당 입당 결국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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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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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이 결국 무산됐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의원과 경선을 하겠다”고 하면서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덧붙여 장 전 의원은 “내가 경선에 참여하면 ‘안철수 대세론’이 깨질까봐 그런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은 입당을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22일 국민의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전 의원의 입당을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대다수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장 전 의원이 TV조선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다 5ㆍ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당시 심의에서 장 전 의원이 최종적인 마무리 멘트를 직접 작성해서 썼다고 한 점을 판단 근거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은 2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5ㆍ18 폄훼 발언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전남 고흥 출신인 장 전 의원은 김대중(DJ) 대통령이 평화민주당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대책본부에서 총무비서를 맡는 등 ‘DJ의 마지막 비서’로 불린다. 김대중정부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16대 국회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기도 했다. 이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TV조선에서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했다. 현재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를 맡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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