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인기그룹 '송골매' 재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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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인기그룹 송골매가 재결성된다. 배철수와 구창모가 20년 만에 해후, 송골매 시절의 히트곡을 함께 부른다. 25일 방송될 KBS 1TV <열린음악회> 설 특집 '7080 추억의 그룹사운드' 무대에서 이 자리가 마련된다.

이날 <열린음악회>에는 송골매 외에도 70~80년대 그룹 사운드 전성시대를 열었던 보컬 그룹들이 20여 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구창모와 블랙 테트라, 로커스트, 라이너스, 옥슨 80, 샌드 페블스, 피버스, 건아들, 벗님들 등이 나온다.

이들 그룹 사운드의 원래 멤버들은 이미 40줄을 넘어 50대에까지 치닫고 있는 사회의 중견들. 대학교수 건축가 사업가 등으로 각자의 바쁜 일상에 젖어 있다가 이번 <열린 음악회> 설 특집을 계기로 오랜만에 갈무리해둔 음악의 열정을 불사른다.

또한 과거의 인기 그룹들이 연합 무대를 꾸미는 점도 볼거리다. 홍서범의 옥슨 80과 샌드 페블즈가 나란히 서서 <불놀이야><나 어떡해> 등을 경쟁하듯 함께 부르고 피버스와 건아들은 <그대로 그렇게><금연> 등을 현란한 연주와 함께 꾸민다.

녹화는 20일 진행된다. 이날 배철수는 황수경 아나운서와 공동으로 진행을 맡는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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