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사관 "한국, 2008년부터 미국 비자면제 가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08년에는 미국 비자가 면제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국 대사관의 비자 담당 책임자인 마이클 커비 총영사는 26일 YTN의 '뉴스Q'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민의 미국 비자 면제 전망이 매우 낙관적이며 오는 2008년에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를 위한 조건이 거의 다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커비 총영사는 미국 비자를 면제받기 위해서는 비자 거부율이 3% 미만으로 2년간 유지돼야 하는데 한국은 올해와 내년 모두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회계년도가 매년 10월에 시작되는 만큼 '2008년에 비자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커비 총영사의 언급은 이르면 내년 10월부터도 한국민에 대한 비자 면제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사관의 커비 총영사는 특히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가입 문제는 북한의 위조지폐 제조 의혹으로 야기된 최근 한미 양국간의 외교적 마찰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디지털뉴스센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