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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강원도 아파트는 어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강원도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은 원주시 반곡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도시 들어선 원주시 반곡동
㎡당 평균 235만원으로 가장 비싸

14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혁신도시 대상지역인 원주시 반곡동의 ㎡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235만원으로 조사됐다. 공급 면적 110㎡(33평) 아파트를 구입할 때 2억5850만원가량이 필요한 셈이다. 이어 중앙고속도로 남원주IC와 원주시청이 인접한 무실동이 233만원, 주택 밀집지역인 단계동과 군부대 이전에 따른 주거·공원화 사업이 추진되는 우산동이 각각 174만원으로 집계됐다. 원주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5만원으로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춘천시(187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레고랜드 등 각종 개발 호재가 많은 춘천에서는 소양로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이 ㎡당 223만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소양로는 춘천역과 가까운데다 최근 1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결정되면서 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춘천은 다른 시·군과 달리 도시 전체에서 매매가격이 고르게 분포한 게 특징이다. 주거·상권밀집지역인 동내면이 218만원, 역과 터미널·대형마트가 인접한 온의동·퇴계동이 각각 208만원·204만원으로 조사됐다. 소양로와 인접한 구도심 요선동은 207만원, 동면 205만원, 근화동 204만원 등 7개 지역의 매매가격이 200만원을 넘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레고랜드와 삼악산 로프웨이 등 각종 관광 상품 개발과 교통망 개선으로 춘천의 발전전망이 밝은 게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8평창겨울올림픽 개최 도시 중 하나인 강릉시의 아파트 ㎡당 평균시세는 151만원으로 조사됐다. 동네별로는 유천지구 등 택지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홍제동이 20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회산동이 198만원, 견소동이 18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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