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말레이시아 경찰 “살해 흔적 없어. 급사로 분류”…국내 보도와는 상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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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K뉴스 캡처]

[사진 BK뉴스 캡처]

말레이시아 경찰이 13일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북한 남성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14일 영문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형사국은 14일(현지시간)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살해로 추정되는 흔적은 없다. 현 시점에서 경찰은 급사(急死)인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사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선 부검 결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의 이 같은 발표는 전일 오전 9시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여성 2명에 독침을 맞고 살해됐다는 국내 매체의 보도 내용과는 상충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날 영국 BBC 방송은 말레이시아 총리실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김정남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외교부와 통일부는 김정남 사망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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