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5일부터 대선 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일반 국민도 참여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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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 대선주자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선거인단을 모집한다. 이번 선거인단은 기존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도 동일하게 1표를 행사할 수 있어 경선 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는 15일부터 3주간 1차로 경선 선거인단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차 선거인단은 아직 확실히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인용결정이 내려지면 그 직후부터 1주일간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선거인단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모든 국민이 참여 가능하면 콜센터, 인터넷·모바일 홈페이지, 당사 방문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당원과 일반 국민 상관없이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는 선거인단 등록 후 직접 경선 현장에 찾아와서 투표를 하거나 전화 혹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향후 서울·경기·영호남 등 권역별 순회 경선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대선 경선 당시 100만여명의 선거인단이 구성됐던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는 200만명 가까이 등록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2012년 때보다 당 지지율도 높고 대선 주자 지지율이 상위권에 있는 후보들이 민주당에 포진하고 있어 관심도도 훨씬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이 등록을 마쳤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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