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태극기 집회, 눈물 날 정도로 감명”…촛불집회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태극기 집회에 대해 “집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 보니 감명을 받았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새누리당 비대위원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태극기 집회에 대해 “집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 보니 감명을 받았고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대선 공식선언에 대해선 “탄핵 기각되면 12월 선거, 지금부터 날뛸 필요 없다”

김 전 지사는 1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촛불집회에 대해 “어른이나 아이나 박근혜 대통령을 본 딴 공 모양 등 모형을 가지고 차고 다니는 것을 볼 때 이건 인민재판보다 더한 것”며 이같이 밝혔다.

‘야당이 나가니까 우리도 나가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는 건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며 “촛불집회 가보면 알겠지만 단두대ㆍ상여를 메고 다니고, 대통령 목을 잘라서 효수를 시켜서 끌고 다닌다. 어른이고 대통령 머리를 공으로 만들어 차고 다닌다. 이건 인민재판보다 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대한민국 대표 광장 안에서 그리고 청와대 바로 가까이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이거 정말 대한민국 정신 차려야 한다”고 일침 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뭐 돈 받은 게 있느냐”며 “박근혜 대통령이 제일 잘못한 건 최순실이 잘못 됐다는 거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면책특권이 있어서 대통령은 내란ㆍ외환 이런 거 빼고는 (검찰조사를) 안 받아도 돤다”고 주장했다.

‘공식선언은 언제 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지사는 “탄핵이 기각되면 12월 선거인데 지금부터 날뛸 필요 없지 않느냐”며 “12월에 선거가 정상적인 법이고 탄핵이 만약 인용이 되면 더 선거가 당겨지겠지만, (공식출마 선언에 대해) 아직 결정 안 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