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SNS "최고미인에게…" 고객 얼굴 평가 논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제주항공 측에서 운영한 것으로 추측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사진 트위터]

9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계정 같은데 '기내에서 최고미인으로 뽑힌 손님들에게'라니"라며 "내 돈 내고 비행기 타는데 얼굴 평가나 당해야 하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의 글은 리트윗(공유)이 1만 건을 넘으며 SNS 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에 따르면 제주항공 특화팀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ID jj_team_crew)에는 "최고미인으로 뽑힌 손님들에게 멋진 남자승무원들과의 사진과 꽃팔찌를 선물해드렸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추천 기사

이같은 게시글을 보자 일부 네티즌은 '최고 미인'이라는 표현을 지적했다.

사진 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 '#제주항공'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해당 내용의 글이 인기 게시물로 떠오른다. 이 네티즌은 "못생겨서 제주항공 못 타겠다"며 "운항 중에는 안전이 최우선 아니냐"고 항의했다.

그는 "이 글이 알려지자 (제주항공 측은) '최고 미인'이라는 단어는 지우고 '친구들끼리 가는 여행으로 너무 설레 보였던 손님들에게'로 글이 바뀌었다"며 "지금은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제주항공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승객 동의하에 외모평가가 이뤄지진 않았을텐데 불쾌하다" "이벤트는 이벤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양분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