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희정, 문재인의 '재인 산성' 극복 못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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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동 기자

김현동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차기 대선은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8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표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만 안 지사가 문 전 대표의 '재인 산성'을 극복하지는 못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재인 산성'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굳건하다"며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처음부터 문 전 대표로 확정적이고 새누리당이나 바른정당은 시대정신이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우리 국민의당과 문 전 대표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국민은 문재인 공포증에 싸일 것이다. 국민이 합리적이고 안정적인 국민의당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공포증'에 대해 "문재인에 대한 비토세력(반대세력)이 너무 많다"며 "미국 선거를 보더라도 91% 지지를 받은 힐러리 후보가 패했다. 그쪽도 비토세력이 많아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문 전 대표를 그래서 '문러리다'라고 하는 얘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큰 틀에서 함께 가야 한다는 뜻에서 '지금은 여러 개의 강줄기지만 바다에서 만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박 대표는 "제3지대에서 후보들이 모이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그들이 생각하는 바다에서는 만날 일이 없을 것"이라며 "꿈을 깨는 것이 좋다"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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