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교육감 文 캠프 합류

중앙일보

입력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8일 이 매체를 따르면 김 전 교육감은 지난 1월1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문 전 대표와 2시간 동안 회동을 한 뒤 최근 마음을 먹고 문 전 이런 내용을 문 전 대표의 캠프에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와 가까운 한 인사는 이 매체에 "문 전 대표가 김 전 교육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장시간 소통 끝에 김 전 교육감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안다"며 "호남 인재 중용이라는 상징성에, 교육 분야에 대한 전문성, 당 혁신을 주도했다는 상징성 등이 문 전 대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교육감은 앞서 영입된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2009~2014년 제14⋅15대 경기교육감을 지냈다. 대표적인 호남 인사이자 교육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2015년 5월에는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여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으로 당내 쇄신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문 전 대표의 캠프 합류 사실이 알려진 바 있는 송영길 의원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송 의원은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캠프 합류 배경과 향후 역할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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