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포켓몬GO ‘핵’ 쓰는 당신, 헬조선 욕할 자격 있나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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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GO ‘핵’ 쓰는 당신, 헬조선 욕할 자격 있나요
지난달 24일 포켓몬GO 한국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어플 인기 차트는 관련 어플로 가득합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어플이 있는데요 위치정보(GPS)를 조작해 야외로 나가지 않고도 포켓몬을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어플입니다
이른바 핵*이라 불리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법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PC에서 포켓몬GO를 실행시켜 별도 조작 없이 포켓몬을 자동 사냥해주는 ‘오토봇’이라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포켓몬GO 유저들 사이에서 ‘정당한 플레이가 아니다’는 비판을 받고 있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아니다’는 의견과 ‘피해가 없으면 불법행위가 정당화되냐’는 의견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하게 레벨을 올리지 않고 쉽게 이득을 취하려는 ‘핵 유저’들이 ‘빽으로 대접받는 헬조선’이라고 욕할 자격이 있나요
‘정당성’논란이 아니더라도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해선 안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바로 ‘개인정보 유출’우려 때문인데요 위치정보 조작, 게임 정보 공유 등 ‘보조 앱’ 가운데 불필요하게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실제로 자동 사냥 프로그램 ‘오토봇’에서 사용자의 구글 계정 암호를 평문으로 수집하는 기능이 발견되었죠
경찰은 이런 검증되지 않은 어플 등에 악성코드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뿐 아니라 네이버 카페 ‘중고나라’ 등에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포켓몬GO’관련 게시물도 사기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망나뇽ㆍ잠만보를 잡고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개인정보를 팔아가면서까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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