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중앙부 철제 구조물 절단 중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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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현장을 합동 감식한 경찰은 점포 중앙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5일 화재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한 경찰은 점포 중앙부 철제 구조물 절단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에서 산소절단기 등 장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이곳에서 소화기도 발견돼, 현장소장 등이 화재 직후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경찰 관계자는 "합동감식은 발화지점과 발화원인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며 "결과는 2주쯤 뒤에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용접(산소절단) 작업 중 불이 난 것이 맞는지, 불이 왜 그렇게 커졌는지, 당시 내부에 어떤 가연성 소재가 있었는지, 소방시설이 작동한 게 맞는지 등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게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장 내부는 전소한 상태여서 당시 작업자들이 어떤 구조물을 철거하던 중 불이 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합동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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