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카 트럼프 의류 브랜드, 미 백화점에서 퇴출

중앙일보

입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트럼프 [사진 이방카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딸 이방카 트럼프 [사진 이방카 페이스북]

미국 백화점 체인 업체인 노드스트롬(Nordstrom)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의 의류 브랜드 ‘IVANKA TRUMP’를 매장에서 퇴출키로 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노드스트롬은 이날 “매출 실적 부진으로 IVANKA TRUMP 브랜드 제품을 더 이상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드스트롬은 “매년 10% 정도씩 입점 브랜드를 재조정하고 있다”면서도, 트럼프를 반대하는 소비자 운동의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에서 '직구'(직접 구매) 사이트로 유명한 노드스트롬 인터넷 쇼핑몰엔 IVANKA TRUMP 신발 일부 제품이 할인 판매되고 있다. WP는 “지난해 12월엔 71종의 상품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IVANKA TRUMP는 2007년 보석 판매 브랜드로 시작됐다. 현재는 옷ㆍ신발ㆍ향수ㆍ가방도 함께 취급한다.

앞서 반 트럼프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트럼프 브랜드에 대한 불매 운동을 하면서 이를 취급하는 노드스트롬을 비판해왔다. 또 단체의 일부 회원들은 노드스트롬에 항의 전화를 걸기도 했다. 이 단체 또는 23만 건의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전파했다.

하지만 노드스트롬의 이번 조치가 실제 트럼프 일가에 타격이 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는 ”내 이름을 딴 브랜드 사업에서 손을 뗄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