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억울함 피력 못해서…" 조윤선, 사복 고집하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중앙포토]

[중앙포토]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수의가 아닌 사복차림으로 특별검사팀 조사에 출석하는 이유가 분석됐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위)의 모습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아래) [사진 중앙포토]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위)의 모습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아래) [사진 중앙포토]

거의 매일 구치소와 특검을 오가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조 전 장관은 수의를 입고 특검에 출석하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는 달리 짙은 색 코트를 걸친 사복 차림으로 모습을 내비치고 있다.

이 원인을 놓고 블랙리스트 관여 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무언의 항변으로 보는 시각이 제기됐다.

[사진 MBN 방송 캡처]

[사진 MBN 방송 캡처]

30일 MB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 변호사는 "수의를 입게 되면 심리적 위축을 가져와서 자신의 입장이라든가 자신의 억울함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제대로 피력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의를 입으면 죄인으로 확정됐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원인에 포함된다고 MBN은 전했다.

지난 30일 박영수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과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구속 후 6번째 소환이다.

조 전 장관은 앞서 21일 블랙리스트 작성과 운용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됐다.

한편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는 본인이 원할 경우 구치소 외부로 나갈 때 사복을 입을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