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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방패연 원형 살리는 명장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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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방패연 원형 살리는 명장

조선시대 방패연 원형 살리는 명장

바람 부는 언덕에 올라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연 날리기를 합니다. 불어오는 강풍이 연줄을 타고 손끝에 전해져 와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친구 녀석보다 더 높이 연을 날려 보겠다고 무리하게 줄을 잡아채다 연실이 ‘툭’ 끊어져 하늘하늘 멀어져 갑니다.

전깃줄에 걸려 있는 연은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가서 보면 항상 어림도 없습니다. 다시 또 형을 졸라 연을 만들어 달라고 매달리던 어릴 적 우리들의 모습. 이번 설 연휴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추억 하나 만들어 주는 건 어떨까요?

대한민국 마지막 남은 조선시대 유일의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 명장이 설날을 앞두고 서울 창덕궁길에 있는 전통연 공방에서 연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글=김경빈 기자 kg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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