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 대통령 "드라마 많이 볼 시간은 없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근혜 대통령 [사진 정규재TV 캡처]

박근혜 대통령 [사진 정규재TV 캡처]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의 인터뷰에서 “밤에 드라마를 많이 볼 시간은 없다”고 말했다. “저녁에 TV드라마나 보신다는 말과 워크홀릭이라는 말이 있는데 둘 중에 무엇이 진실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박 대통령은 서울 청담동 차움의원에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인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특별 서비스를 받아왔다는 보도가 나온 뒤 ‘저녁에 관저에서 TV 드라마나 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드라마를 많이 볼 시간은 없고,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그러면 여러가지 일들을 해낼 수가 없었을 것”이라며 “밀린 서류들이 하루만 지나도 쌓이고 그러는데 (서류를 다) 봐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시간 날 때마다 저녁때도 쭉 (서류를) 보고 또 뭐 필요하면 주말에도 보고, 그러고 그게 보고 끝나는 것보다 그걸 갖고 물어보기도 하고 수석실이나 장관이나 여기 알아보기도 하고 결정을 내려야 되는 것도 있고 빨리 내려야 되는 것도 있고 계속 생각하면서 협의해 가야 되는 것도 있고 그런게 대통령 일 중 한 부분을 분명히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며 배우 하지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하씨는 2010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여주인공 ‘길라임’ 역을 맡았다.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청와대에서 열린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며 배우 하지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하씨는 2010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여주인공 ‘길라임’ 역을 맡았다. [중앙포토]

이날 50여 분간의 인터뷰에서 본인에 대한 각종 혐의를 부인한 박 대통령은 “이제 국민들께서 이런 와중에도 지지를 보내주시고 응원을 해주시는데 대해서 제가 힘들지만 힘이 납니다”라고 설날 인사를 남겼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