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삼성 김종중·김신 사장 참고인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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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삼성물산 사장. [사진 중앙포토]

김신 삼성물산 사장. [사진 중앙포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그룹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25일 김신 삼성물산 사장과 김종중 삼성미래전략실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중 사장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국민연금공단 당시 홍완선(61) 기금운용본부장과 함께 만나 합병비율 조정 등을 논의했던 인물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최지성(66) 삼성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신 사장은 2011년 3월부터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이사 사장직을 이어오고 있다.

특검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와 관련 보강 조사 차원에서 이들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게 된 과정 등을 추궁하는 한편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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