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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안전성 검사 거친 홍삼,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 도와

중앙일보

입력

290여 가지 검사 7회 통과
6년근 홍삼 주원료 건기식
안면홍조·우울증 등 완화

홍삼 효능 재발견

최근 홍삼이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되면서 20~30대의 효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홍삼이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공식 인정되면서 20~30대의 효도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서운 추위는 갱년기 여성 건강을 위협한다. 추위에 오래 노출돼 체온이 1도 내려가면 면역력은 30%나 떨어지는데, 호르몬 균형이 깨지는 갱년기엔 면역력이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폐경 여성 10명 중 9명은 이런 증상을 겪는다. 최근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홍삼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은 50세를 전후로 폐경기를 맞는다. 폐경은 몸속 난자 수와 관련이 있다. 여자는 100만~200만 개의 난포를 갖고 태어나 평생 동안 난자 약 400개를 배출(배란)하고 나머지는 없어진다. 몸에 남은 난자가 1000개 미만이면 생리가 끝난다. 폐경기가 가까울수록 난포는 거의 없어지게 되고 이때 난포에서 나오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도 크게 줄어든다. 이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줘짜증을 유발하고 우울·예민해지게 만든다.

성욕이 감퇴하면서 부부생활도 불편해진다. 피부·가슴이 탄력을 잃고 소변을 질금거리거나 자주 보게 된다.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지 않으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지 못해 골다공증·골절 위험이 높아진다. 이 같은 갱년기 증상은 보통 폐경 전후로 5년간 나타난다.

균형 잡힌 식생활, 3·3·3 걷기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습관이 있다. 우선 균형 잡힌 식생활이다. 칼슘·비타민D 같은 영양소는 뼈를 튼튼하게 해 갱년기 증상 극복을 돕는다. 우유·치즈·미역·뼈째 먹는 생선과 과일·견과류가 대표적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담은 승마·아마씨는 안면홍조 증상 개선에 좋다.

운동도 필수다. 1주일에 세 번, 한 번에 30분, 평소보다 30% 강하게 하는 3·3·3 걷기 운동이 좋다. 살 찌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체지방이 쌓이면 몸속 열이 밖으로 잘 빠져나가지 못해 안면홍조·발한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갱년기 증상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거나 수면장애를 유발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면 약물요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물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여성건강연구(WHI)에 따르면 여성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하면 허혈성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여성호르몬 약을 투여받은 지 3년 이내에 정맥혈전증 발병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식약처, 홍삼의 기능성 추가
최근 우리나라 전통 건강식품인 홍삼이 갱년기 증상 극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성 원료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을 일부 개정해 홍삼(고시형 원료)의 기능성을 추가했다. 홍삼이 갱년기 증상을 완화한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인정 받게 된 것. 2012년 4월 북미폐경학회지에 홍삼이 폐경기 증상을 완화한다는 국내 연구가 실렸다. 당시 연구에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병석·서석교 교수팀은 45~60세의 폐경 여성 7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게만 홍삼을 먹게 했다. 12주 뒤 갱년기 증상을 점수화하는 ‘쿠퍼만 지수’를 측정했다. 이 지수는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신경질, 우울증, 어지럼증, 피로감, 관절·근육통, 두통, 가슴 두근거림, 질 건조감 등 갱년기의 대표적 11개 증상을 점수로 매긴 것이다. 그 결과 홍삼을 먹은 그룹은 쿠퍼만 지수가 30%나 줄었지만 홍삼을 먹지 않은 그룹은 변화가 없었다.

KGC인삼공사는 2004년 홍삼의 갱년기 조성물 특허를 출원한 뒤 10년 넘게 연구원 100여 명과 함께 홍삼 및 다양한 건강 소재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연구개발해 왔다. 그 결과물이 갱년기 여성용 화애락 시리즈다. 정관장 화애락은 여성들의 화목한 삶(和), 사랑하는 삶(愛), 즐거운 삶(樂)을 함께한다는 뜻을 담아 2003년에 만든 여성 전문 건강브랜드다. 화애락 시리즈는 정관장의 품질관리 기준에 합격한 홍삼을 사용한다. 290여 가지 안전성 검사를 7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 모든 절차를 합격한 홍삼만 화애락 원료로 사용된다.

화애락 시리즈는 20~30대 자녀가 명절 때 어머니에게 하는 선물로 인기가 높다. KGC인삼공사가 2015, 2016년 추석 기간에 연령대별 고객 수를 조사했더니 30~34세 고객이 전년보다 3.15배, 20대 고객이 4.74배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젊은 20~30대 고객이 늘어난 건 홍삼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갖게 된 젊은층이 어머니의 갱년기 극복을 위해 홍삼을 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표 제품인 ‘화애락진’은 식약처로부터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이다. 6년근 홍삼에 녹용·당귀·작약 같은 자연소재를 혼합했다.

‘화애락큐’는 정관장의 6년근 홍삼에 복령·백출·작약·당귀·대나무잎 같은 전통 원료를 결합해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았다. ‘화애락본’은 6년근 홍삼에 당귀·작약·대나무잎·복령·백출 같은 전통 식물 소재를 넣었다. 건강한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여성에게 추천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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