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화장품 유통업자 수배 중 7층서 추락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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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짜 화장품을 유통한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50대 남성이 7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10분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1층 화단에서 상표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이던 A씨(50)가 숨져 있는 것을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발견했다. 서울경찰청 수사관들은 이날 주상복합건물 7층에 사는 A씨의 집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이 없어 건물 주변을 확인하다가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씨 집에서는 침입 흔적이나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상표를 도용한 화장품을 유통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지명수배됐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주변인들을 상대로 추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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