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대리 과제’ 이인성 이대 교수 구속··· 이대에서 4번째

중앙일보

입력

 

[사진 뉴시스]

[사진 뉴시스]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이화여대 재학 중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이인성(사진)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21일 오전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교수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가 구속된 건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 이어 4번째다.

이 교수는 정씨가 수강한 3개 과목과 관련해 부당하게 성적 특혜를 준 혐의다. 이 중 글로벌융합문화체험 및 디자인 연구라는 수업에선 정씨가 과제물을 제출하지 않자 직접 액세서리 사진과 일러스트 등을 첨부하고 정씨가 제출한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팀은 18∼19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최경희 전 총장의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하는 등 관련 수사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황정일·임장혁 기자 obidius@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