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성원의공부원리] 평가·행동 목표 함께 세워야 효과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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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에는 평가목표와 행동목표가 있다. 목표를 적극적으로 달성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두 가지 목표를 함께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 평가목표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결과물이다. '이번 학기에는 반 석차 10등 안에 들겠다' '기말시험에 평균을 5점 올리겠다' '의과대학에 진학하겠다' 라는 형식으로 표현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평가목표에 해당한다.

이러한 평가목표는 결심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고,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평가목표에 수반하는 행동목표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몸무게 5㎏ 감량을 위한 행동목표는 ▶첫째 매일 3㎞를 달릴 것▶둘째 아침식사는 가볍게 할 것▶셋째 저녁 9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을 것과 같이 표현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평가목표와 행동목표를 함께 세워야 한다. 나의 목표는 매일 영어단어를 100개 외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침 6시에 일어나 3시간 동안 공부를 한다. 기말시험에 평균 5점을 상승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이를 위해 ▶첫째 수업시간에 집중을 한다▶둘째 공부를 하지 않던 아침시간에 수학을 공부한다▶셋째 시험준비를 평소보다 일주일 앞당겨 시작한다 등의 행동 목표를 정한다. 나의 목표는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신 1등급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매일 과학공부를 꾸준히 하겠다라고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평가목표가 숲이라면 행동목표는 숲 속의 나무와 같은 모습이다.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아야 한다.

민성원 중앙일보 프리미엄 '학습법'전속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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