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씨 결혼밝혀져 여류작가 서영은씨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원로작가김동리씨(74ㆍ우)와 증견여류작가 서영은씨(44)가 지난 7월 정능소재 모암자에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씨와 서씨의 혼례식에는 미국에서 생활중인 서씨의 모친만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 1월초 김씨의 부인인 원로여류작가 손태응씨가 지병으로 별세한후 서씨는 서울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김씨의 자택으로 주거를 옮겨 함께 생활해 온것으로 알려졌다.
문단에서는 김씨와 서씨가 가까와진 것이 7O년대초 김씨가 월간 「한국문학」지를 발행할때 서씨가 편집일을 맡았을 때부터로 보고 있으며, 부인 손씨가 별세한후 주변의 권고를 받아들여 혼례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슬하의 6남매를 모두 출가시켜 손씨와 단둘이 살아온 김씨는 한국문단의 상징적 지주로 문협이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서씨는 68년 「사상계」를 통해 데뷔, 83년에는 이상문학상을 수상한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