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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기자의 패킹쿠킹] (24) “요리를 합시다” - 내 영혼의 토마토스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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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는 소스, 물, 고기, 채소 등 여러 재료를 섞어서 만드는 요리입니다. 생김새는 수프와 비슷한데 다른 점이 있다면 속 재료를 더 큼직하게 썰어 넣고 국물이 걸쭉해서 메인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곰국처럼 오래 끓여내므로 각 재료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유럽에서 많이 먹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생선을, 아일랜드에서는 흑맥주를 넣어 끓이기도 하고, 프랑스에서는 오리고기나 소시지 등을 넣기도 합니다. 소스 또한 육수만 내어 담백하게 즐기거나 크림소스나 토마토소스를 이용해 다양한 맛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판 토마토소스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스튜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토마토소스는 파스타, 피자, 스튜, 딥 소스 등 여러 요리에 응용 가능한 만능 재료입니다. 캠핑요리 최애(최고로 좋아하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시판 제품의 장점은 검증된 맛이기 때문에 조리가 간단하고 실패할 수 없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데 있습니다.

먼저 국거리용 소고기를 올리브유에 볶습니다. 올리브유 대신 버터를 사용하면 풍미가 더 진해집니다. 소고기가 어느 정도 볶아지면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놓은 당근과 샐러리를 같이 볶습니다. 양배추, 애호박, 양파 등 기호에 맞는 채소를 넣어도 좋습니다. 그후에 토마토소스를 넣어 끓이는데 여기서 팁은 덜어낸 소스병에 소스만큼의 물을 넣어 흔들어 병에 묻어있는 소스까지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별도의 계량 없이 소스와 물의 양을 적당하게 맞춰서 넣을 수가 있습니다. 그 후엔 약한 불에 눌어붙지 않게 가끔 저어주며 뭉근하게 끓여 내면 됩니다. 브로콜리는 금세 물러지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넣어 살짝만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완성된 스튜는 근사한 한 그릇으로 즐기거나 빵과 곁들여 소스로 찍어 먹기에도 좋습니다. 면만 삶아낸다면 토마토소스 파스타로의 변신도 가능하죠. 토마토로 만든 음식이 해장에 좋은건 아시죠? 내 영혼의 스튜 한 그릇으로 속까지 따뜻해지는 아침을 맞이해 보세요.

글·동영상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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