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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야기 맛이야기] 전남(11) 활어인 듯 활어 아닌 선어회, 조일식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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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어회의 으뜸은 삼치

한국국토정보공사 여수지사 직원이 추천하는 맛집

'조일식당'의 대표메뉴는 삼치 선어회이다. 선어회는 생선을 잡아서 내장을 손질한 후, 숙성시켜 먹는 회이다. 여수에서는 병어, 삼치, 민어를 선어회로 즐겨 먹으며, 선어회 중 으뜸은 삼치다. '조일식당'은 여수 토박이도 자주 찾는 곳이라 초저녁부터 선어회를 안주로 찾는 단골들이 많다.

삼치회는 특제양념장에!

삼치는 빨리 죽는 습성이 있어 활어로 먹기 힘들다. 때문에 선어회로 먹었을 때 삼치의 맛이 살아있으며, 삼치회를 한 점 넣으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숙성을 시켜 감칠맛은 배가 된다. 지방이 다른 생선보다 많아 자칫 먹다보면 질릴 수 있는데, 이곳만의 특제 양념장은 약간 매운맛이 가미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김과 갓김치와도 잘 어울리는 선어회

선어회를 시키면 김과 갓김치도 나온다. 김 위에 삼치회 하나 올려 양념 소스와 갓김치를 함께 먹어보자. 선어회를 맛있게 먹는 또 다른 방법이다. 주인 내외가 운영하고 있는 '조일식당'의 철저하게 분업을 하고 있다. 주인장은 회를 뜨고, 부인는 밑반찬과 그 외 음식을 만든다. 주인장은 오랫동안 일본인에게 요리를 배워 초밥에도 일가견이 있다.

아버지의 염원이 그대로 이뤄진 '조일식당'

밑반찬 하나를 내더라도 시중에서 사는 일이 없다. 주인 부부의 손을 거치지 않는 음식이 없는 '조일식당'. 긍정적인 마음으로 음식을 담아내야 그 기운이 손님에게 전해진다고 믿고 있다. ‘하루 종일 손님 받고, 부자가 되어라’ 라는 의미에서 지은 '조일식당'은 주인장님 아버지의 염원에 맞게 21년간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저녁 6시부터 8시까지는 붐비는 시간이니 참고하자.

출처. 한국국토정보공사, 2016 땅이야기 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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