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LPG 배관망 깔린다…3200세대 연료비 부담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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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도에 2020년까지 취사와 난방을 할 수 있는 LPG 배관망이 깔린다. 지금은 울릉도에 도시가스나 LPG 배관망이 갖춰져 있지 않다. 각 가정은 LPG 용기나 등유를 따로 사서 사용해 육지보다 연료비 부담이 크다.

울릉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군(郡) 단위 LPG 배관망 구축 사업 공모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정부의 LPG 배관망 구축 사업에 선정되면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부터 30.73㎞의 LPG 배관망을 까는 작업에 들어간다. 30t 용량의 LPG 저장탱크 2와 스팀식 기화기 2기도 갖춘다. 울릉읍 도동과 저동리 3200세대가 연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규모다.

울릉군은 이를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 개최, 투자 심사 등 준비 과정을 올해 안으로 마칠 계획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LPG 배관망을 설치한 뒤에는 마을 단위로 LPG 소형 저장탱크 보급을 늘릴 계획"이라며 "사업 유치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릉=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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