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이틀 새 68P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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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안팎의 악재를 만나 이틀째 큰 폭으로 내렸다. 또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는 주가 급락으로 '팔자'가 너무 많이 몰리자 사상 처음으로 시장 마감 20분을 남겨 놓고 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67포인트(2.64%) 떨어진 1352.91로 마감했다. 전날 32.21포인트가 하락한 데 이어 이틀 만에 7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1.02포인트(4.20%) 내린 708.0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르내릴 때 일시적으로 매매를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사상 최대인 793개였다.

이날 주가는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인텔.야후 등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의 내부자 거래 사건으로 전날에 이어 한때 4% 넘게 내렸다.

이날 도쿄 증권거래소는 하루 처리량 450만 건에 육박하는 주문이 몰리자 오후 2시40분 모든 거래를 중단했다. 도쿄 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 등이 아닌 이유로 거래를 전면 중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이승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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