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여수 경도에 1조원대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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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전남 여수의 경도(鯨島) 해양관광단지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조트를 건설한다. <본지 2016년 8월 10일자 18면>

해양관광단지에 고급 리조트 건설
전남도 등과 협약 맺고 사업 착수

미래에셋은 “전남도와 여수시, 전남개발공사 등과 지난 9일 경도해양관광단지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리조트 건설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미래에셋이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5개월 만에 성사된 협약이다. 미래에셋은 협약에 따라 기존 경도해양관광단지 콘도와 골프장·운영권 등 사업 일체를 2024년까지 전남개발공사로부터 인수한다. 미래에셋은 9일 전남개발공사와 경도 골프앤리조트 시설과 부지를 3433억원에 일괄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

미래에셋은 토지 및 골프장 운영권 등 모든 사업에 대한 인수가 끝나는 2024년까지를 1단계 사업기간으로 설정했다. 해당 기간에는 시설물 인수대금을 포함한 60% 정도의 사업비를 투입한 후 2029년까지 잔여사업비 40%를 투입한다.

또 미개발부지(30만㎡)에 대해선 향후 7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세계적인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 2029년까지 6성급 리조트 호텔을 비롯해 테마 파크, 워터파크 및 콘도, 해상 케이블카 등이 들어선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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