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우건설 회계감사 사전 유출’ 의혹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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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지난해 11월 대우건설 분기보고서에 ‘의견 거절’을 낸 것이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대우건설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검토 의견을 받기 전에 일어난 이상 거래 자료를 건네받았다. 지난해 11월 14일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대우건설의 지난해 3분기 재무제표 검토 보고서에 ‘의견 거절’을 밝혔다. 다음달 대우건설의 주가는 14% 가까이 폭락했다. 악재 정보가 공시되기 사흘 전인 그달 11일 대우건설 공매도 거래량은 상장 이래 최대치인 119만5300여 주에 달했 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공매도를 포함해 이상 매매 내용을 추적해 미공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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