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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집 알아서 챙기는 생활가전 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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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막내린 CES 2017 결산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 컨벤션센터의 코웨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에어메가’다. 에어메가는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플랫폼인 알렉사(Alexa)를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한 공기청정기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실내 공기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Turn On”(공기청정기를 켜줘). “Indoor air quality?”(오늘 실내공기질은 어떠니?)’ 등의 질문들을 하며 흥미로워 했다. 코웨이 부스에서 기자와 만난 이해선(61·사진) 코웨이 대표는 “AI와 IoT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며 “회사의 대표 상품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IoT와 연동한 케어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에어 메가’도 알렉사 플랫폼으로 음성 구동이 가능하다. [코웨이]

코웨이 공기청정기 ‘에어 메가’도 알렉사 플랫폼으로 음성 구동이 가능하다. [코웨이]

코웨이는 이번 CES에서 지난해보다 더 진화된 IoT기반 아이오케어(IoCare)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아이오케어란 정수기를 비롯해 매트리스, 비데 등 생활가전을 IoT와 연동해 내 몸이나 집안 상태를 파악해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코웨이의 아이오케어 정수기·스스로 살균 정수기 듀얼아이스·아이오케어 뷰티 등 3개 제품이 CES 혁신상을 받았다.

CES서 만난 이해선 코웨이 대표
“아이오케어로 해외시장 공략”

코웨이는 또한 이번 CES에서 로봇 공기청정기와 에어 매트리스를 선보였다. 로봇 공기청정기는 방과 거실 등 공간 별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만약 센서로부터 집안 특정 지역 오염도가 일정 수준을 초과했다는 신호를 받으면 그 곳으로 이동해 청정해준다.

에어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수면데이터를 기반으로 경도를 자동 조절해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트리스에 누우면 호흡수, 맥박수 등을 분석해 경사도를 자동 조절한다. 또 코골이를 시작하면 좁아진 기도를 열어주기 위해 목과 어깨 부위에 매트의 에어셀이 부풀어 오른다.

에어메가는 올 하반기 북미 청정기 시장에 진출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 코웨이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한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아이오케어 솔루션 서비스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벌써 CES 2018 에 선보일 제품도 구상 중이다. “개인의 피부상태에 따라 화장품 컨설팅을 해주는 스마트 뷰티기기 ‘아이오케어뷰티(IoCare:Beauty)’에 이은 뷰티기기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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