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 잡고 올해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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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 [AP]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 [AP]

노박 조코비치(30·세르비아)가 동갑내기 라이벌 앤디 머리(30·영국)를 잡고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조코비치는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23만7190 달러)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머리를 세트스코어 2-1(6-3, 5-7, 6-4)로 물리쳤다. 줄곧 1위를 지키다 지난해 연말 머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조코비치는 새해엔 전열을 가다듬고 나왔다. 조코비치는 머리와 상대 전적 25승11패로 앞서있다.

머리는 "졌지만 올해 첫 대회에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조코비치와 나의 대결은 수준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환상적인 대회를 치렀다"고 했다. 머리는 조코비치를 만나 공식 경기 28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조코비치는 "새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한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항상 머리와 만나면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싸우기 때문에 체력이 고갈됐다. 체력을 회복하고 호주오픈을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16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지난해 남자단식 우승자는 조코비치였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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