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M] 로빈 윌리엄스··· 그가 '해리 포터'에 출연 못한 이유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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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 1989년, 피터 위어 감독) 에서 키팅 선생으로 열연한 배우 故로빈 윌리엄스(1951년 7월 21일~ 2014년 8월 11일)가 '해리포터'에 출연을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포터’ 시리즈(2001~2009,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외 3명)의 캐스팅 디렉터 자넷 허첸슨은 최근 故 로빈 윌리엄스가 ‘해리포터’시리즈의 해그리드로 출연할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윌리엄스는 ‘해리포터’의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배역을 요청했으나 끝내 거절당했다. ‘해리포터’ 캐스팅에서 그가 탈락한 이유는 바로 ‘해리포터’에는 오직 영국인 배우만 출연해야 한다는 규칙 때문. 허첸슨은 “로빈 윌리엄스는 정말로 이 영화에 출연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영국배우만 출연한다는 원칙에서 윌리엄스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영국인 배우 로비 콜트레인이 해그리드로 캐스팅 됐다.

로빈 윌리엄스는 2001년 뉴욕 포스터와의 인터뷰에서 “‘해리포터’ 시리즈에 정말 출연하고 싶었지만 미국인이라 거절당했다”며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 역을 맡았으며, ‘굿 윌 헌팅’(1997, 구스 반 산트 감독)에서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대사로 모든 관객의 마음을 울렸던 그는, 2014년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다.

박지윤 인턴기자 park.jiy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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