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소주업체 보해·보배 등 서울시장 공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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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진로가 아성을 굳히고있는 서울시장에 지방의 소주업체들이 뛰어들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어 업계가 주목.
지방업체들은 서울시장이 전체 소주시장의 22%나 될 뿐 아니라 서울에서의 인기확보가
지방시장 관리에도 직결되기 때문에 진로가 85%를 정유하고 있는 서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전남을 본거지로 하는 보해양조는 올 서울시장 점유목표를 작년보다 3%높은 9%로 잡고 최근 서울사무소의 인원과 기구를 확대개편한데 이어 이달부터는 신문과 TV를 통해 본격광고에도 돌입. 또 전북의 보배소주는 서울 출장소를 서울사업본부로 격상하면서 기획실도 서울로 옮겨 서울시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구의 금복주, 부산의 대선소주, 강릉의 경월소주 등도 최근 소주의 공급이 다소 달리는 틈을 타 각 지역출신의 재경모임과 지하철 등의 광고를 통해 자사제품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방 소주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진로 측은 『소비자들이 아직도 우리 제품을 절대적으로 선호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적어도 겉으로는 느긋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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