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자진귀국 의사…정상적인 송환절차 진행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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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사진 JTBC 캡처]

현지시간 1일, 덴마크 올보르시에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씨 측이 자진귀국 의사를 내비쳤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2일 "덴마크에서 구금을 안 하는 조건으로 자진 귀국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자진 귀국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씨측의 말을 100% 믿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일단 정상적인 송환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덴마크 경찰은 1일, JTBC 취재진의 신고를 받고 정씨의 은신처로 출동해 정씨 등 5명을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했다. 정씨 체포 직후, 덴마크 경찰은 한국으로부터 범죄인 인도 요청이 올 때까지 정씨에 대한 구금연장을 검찰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2일 우리 경찰청은 법무부의 긴급인도구속 청구서를 덴마크 인터폴에 전달했다.
현재 정씨는 현지 법 절차에 따라 법원의 예비 심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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