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0승고지서 "야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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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삼성라이온즈가 30승고지에 선착, 전기리그 우승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삼성은 21일 광주경기에서 1번 허규옥(허규옥) 5번김동재(김동재)의 홈런등 장단 14안타를 터뜨려 김성한(김성한) 등 주전 4명을 빼며 2진급투수를 기용한 해태를 11-4로 대파했다.
또 잠실경기에서 MBC는 정삼흠(정삼흠)이 올시즌 첫 완투승을 따내는 역투와 7회 8번대타 김재박(김재박)의 결승타등 집중5안타로 대거 6득점한데 힘입어 OB를 7-1로 대파했다. OB는 선발 계형철(계형철)을 구원등판한 김진욱(김진욱)의 난조로 7회 대량실점,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삼성은 남은 8게임중 6게임을 이기면 전기리그 자력우승이 확정되고 3승만 잡으면 2장이 걸린 플레이오프티킷을 확보하게 된다. 2위 OB는 선두삼성에 2게임반차로 벌어져 사실상 선두탈취가 어려운 상태. 그러나 4위 해태가 주말에 2연패함으로써 플레이오프티킷 확보에는 여전히 「매직넘버 5」를 남겨놓고 있다.
이날 완투한 삼성의 『서브머린」김기태(김기태)는 해태타자 32명을 맞아 산발6안타(홈런1개포함)로 4실점 했으나 승리투수가 돼 4승2패를 마크했다.
또 4번 이만수(이만수)는 타점 2개를 추가, 41개로 장효조(장효조)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편 대전경기에서 최하위 청보는 양상문(양상문) 김봉근(김봉근)을 계투시켜 홈팀 빙그레를 13-7로 크게 이겨 대 빙그레전에서 4승5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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