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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오늘] 2016년 병신년 마지막 월요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6년 병신(丙申)년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19년 전 국내 첫 구치소 청문회가 열린 1997년 4월 7일도 월요일이었습니다. 당시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은 “모른다. 기억 안 난다. 말 못한다”는 말로 일관했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 사태의 주역 최순실씨는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구치소에서라도 설득하겠다며 달려가겠지만, 출석한다 해도 19년 전 정태수씨가 했던 발언 이상의 말이 나올 수 있을까요. 이 역사는 어떻게 기록돼 19년 뒤 2035년 독자들에게 읽힐까요. 26일자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1 구치소 청문회, 최순실 나올까


1997년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을 증언대에 세운 청문회 이후로 처음 열리는 구치소 청문회입니다. 오전 10시 최순실씨가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현장 청문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최씨가 다시 출석을 거부해 불발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국회의원들이 청문회 당일에도 최씨의 마음이 변할 수 있다고 기대해 구치소 청문회는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의원들의 바람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더 읽기 오늘 구치소 청문회, 최순실 나올까


2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검찰 소환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제공한 하루 3340만원짜리 요트를 탔다던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검찰에 소환됩니다. 조선일보의 우병우 부동산 의혹 보도(7월 18일)→청와대의 ‘부패 기득권 언론’이란 반격(8월 21일)→송희영 주필 사태(8월 26일)이라고 알려진 기존의 흐름을 바꿀만한 새로운 사실들이 검찰 조사에서 알려질까요.
더 읽기 [이철호의 시시각각]언론 통제하다 부메랑 맞은 박근혜


3 새누리당 탈당 의원 30명 넘길까


분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새누리당이 막판 수싸움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21일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고 선언한 비박계 의원은 35명이었죠. 하지만 힘겨루기 끝에 탈당을 최종 결정할 의원들은 30명 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27일 새누리당을 1차로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에 나설 의원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를 외치는 유승민표 정책이 막판 변수가 되겠죠.
더 읽기 비박 31명 내일 탈당…‘유승민표 정책’이 추가 이탈 변수


4 독감환자 느는데 예방 백신은 동날 위기


독감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와 충북 청주시에는 백신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독감 환자는 최근 2주새 5배로 늘었습니다. 시민들 불안은 커지는데 예방할 백신이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입니다.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조기 방학에 들어가는 학교도 늘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은 접종 뒤 2~4주 뒤에야 면역력이 생기니 오늘이라도 예방 접종을 하러 인근 병원에 들러야겠습니다.
더 읽기 독감환자 2주새 5배로 늘자 광주·청주 백신 동날 위기


5 AI 방역, 경북과 제주도는 남았다


경상남도도 결국 조류인플레엔자(AI)에 뚫렸습니다. 경남도는 산란계 10만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도와 경상북도는 마지막 남은 AI 청정지역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러는 와중에 계란 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AI 감염 의심이 돼도 늑장 신고를 하는 농가가 있답니다. 정부의 실태 조사도 사태 수습에 효과를 발휘할까요.
더 읽기 경남도 뚫렸다 양산 농장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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