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53, 사법연수원 18기) 당시 특별감찰관이 우병우(49, 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비리 혐의에 대한 감찰에 착수한 7월,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에게 전화를 걸어 “형 어디 아파?”라는 취지로 강하게 항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당시 청와대 재직 중이던 우 전 수석은 이 전 감찰관에 대한 항의 뿐 아니라 민정수석실 직원들이 경찰 등 국가기관에 대해 특별감찰관실의 감찰에 협조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전 감찰관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을 내사했던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 전 수석이 감찰 방해를 위해 이른바 ‘이석수 찍어내기’에 나섰다는 정황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청와대는 감찰 진행 중이던 때 이 전 감찰관이 한 기자와 통화에서 업무 정보를 누설했다는 이유로 그를 경질했다.
이 신문은 특검팀이 이 같은 정황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의 본류는 감찰 방해 등 직권남용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